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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버린 믿음이 주님의 은혜로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 본문
굳어버린 믿음이 주님의 은혜로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마가복음 3장 1-6절)

주님, 안식일 회당에 서 계시던 주님의 모습을 오늘 제 마음에 비추어 봅니다. 말라붙은 손을 가진 한 사람과, 그를 살피기보다 주님을 고발할 명분을 찾던 사람들 사이에서 주님은 침묵 속에서도 생명을 선택하셨습니다. 주님, 저도 그 마른 손을 가진 사람입니다. 기도하려 해도 힘이 없고, 사랑하려 해도 마음이 굳어 움켜쥔 채 펴지지 않는 손으로 살아왔습니다.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는 주님의 그 물음이 오늘 제 심령을 찌릅니다. 어리석게도 저는 사람보다 규례를 앞세우며 사랑보다 체면을 택하고, 생명보다 판단을 가까이 두었습니다. 굳어진 손보다 더 굳은 저의 마음을 주님 앞에 내어놓게 하소서.

주님, 사랑을 잃은 신앙을, 자비를 잊은 열심을, 주님의 마음을 모른 채 주님의 이름을 말했던 저를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은 완악한 사람들을 보시고 분노하셨고, 손 마른 사람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라.”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굳은 손이 펴졌듯, 제 안의 메마른 사랑도, 굳어버린 믿음도 주님의 은혜로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의 길을 따르며,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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