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웅명장의 서재

주님의 은혜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본문

오늘의 기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김경웅명장 2026. 4. 26. 01:46

주님의 은혜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마가복음 1443-50)

주님, 감람산의 서늘한 공기 속에서도 뜨거운 순종을 선택하셨던 주님을 바라봅니다. 긴박하고도 쓸쓸한 현장을 마주하며, 횃불을 들고 주님을 에워싼 군중들 속에서 그저 주님을 등지고 달아나 버린 제자들의 뒷모습에 제 모습을 겹쳐 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의 영광만을 좇으려 하고. 주님이 걸어가시는 고난의 길 앞에서는 줄행랑을 쳤습니다. 제 안에 있는 두려움과 자기 보호의 본능은 주님을 향한 사랑마저 가려버렸고, 정작 주님이 십자가의 깊은 어둠을 통과하실 때 저는 저의 평안을 위해 주님을 버리고 도망쳤던 영적 패배자였습니다. 그 비겁한 도망의 길 위에서도 주님은 멈추지 않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주님, 제 안의 죽음 같은 무력함이 주님의 거룩한 죽음 앞에 놓일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움트기 시작함을 믿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등지고 달아나는 삶을 멈추게 하시고, 제 안의 두려움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소서. 저의 연약함이 주님의 강함으로 덧입혀지게 하시고, 깨어진 제 삶의 조각들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새롭게 맞추어지게 하소서. 저를 옭아매는 육신의 병든 부분들과 영혼의 깊은 어둠까지도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