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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없는 저의 완고한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본문
믿음이 없는 저의 완고한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누가복음 1장 57-66절)

주님, 오랫동안 아이를 기다리며 눈물로 세월을 견디던 엘리사벳의 ‘침묵’과,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해 입이 닫혔던 사가랴의 시간을 바라보며 제 안의 연약한 믿음을 돌아보게 하소서.

주님, 사가랴는 성전 안에서 주님의 약속을 들었으나 눈앞의 현실이 더 크게 보여 끝내 의심하였습니다. 저 또한 기도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체념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말하면서도 정작 제 삶에서는 불가능만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의 완고한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엘리사벳의 늦은 품에 아이를 안기시고, 닫혀 있던 사가랴의 입술을 다시 열게 하신 주님, 오늘 제 안에 닫혀 있던 영혼의 문도 열어 주소서.

주님, 오래된 상처와 실패 속에서 말하지 못하던 아픔들이 있습니다. 기도조차 메말라 버린 날들도 있었고, 기다림에 지쳐 희망을 접어버린 순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침묵 같던 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음을 깨닫습니다. 죽어 있던 저의 믿음을 다시 숨 쉬게 하시고, 굳어 있던 저의 마음을 부드럽게 변화시켜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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