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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웅명장의 서재
갈라진 틈새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촉촉이 스며듭니다. 본문
갈라진 틈새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촉촉이 스며듭니다.

우리는 때로 창조의 신비나 구원의 교리를 머리로 수긍하는 것을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귀신들도 떨며 인정하는 그 지식만으로는 메마른 영혼에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눈물로 호소한 "힘써 여호와를 알자," 는 외침은, 마치 부부가 서로의 고통과 기쁨을 온몸으로 체득하듯 하나님과 인격적인 사랑의 심연으로 들어가자는 초대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여전히 어둡고, 신앙인의 삶이 사회의 향기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그분을 아는 지식이 삶의 현장으로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서가에 꽂힌 낡은 책 속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을 붙들고 일상의 치열한 파도를 넘을 때, 그 순종의 자리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주시는 살아 계신 분입니다.

우리가 힘써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임재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벽빛처럼 우리의 어둠을 가릅니다. 밤새 얼어붙었던 대지를 적시는 늦은 비처럼, 갈라진 심령의 틈새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촉촉이 스며듭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단 한 방울의 생명수도 만들어 낼 수 없지만, 하나님을 알아가는 교제의 자리에서는 마른 뼈가 살아나고 메마른 삶이 기름진 낙원으로 변하는 구원과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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