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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웅명장의 서재
주님을 ‘향해’ 있으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본문
주님을 ‘향해’ 있으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향함은 그가 내 발을 그물에서 건지시기 때문이라" (시편 25:15) 눈이 향하는 ‘곳’에 삶이 따라갑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빛에 쓰러졌습니다. 그 순간 그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자기 확신, 자기 기준, 자기 의로움,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전혀 다른 존재였습니다. 눈이 먼 것은 육체의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자아가 죽은 사건이었습니다. 십자가가 그 안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의 발은 이미 어딘가를 향해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걸음은 종종 그물 속에 있습니다. 왜곡된 인식, 자기중심의 얽힘, ‘스스로’를 규정하는 틀. 인간은 그 구조에서 혼자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은 "내가 나온다"가 아니라 "그가 건지신다," 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있는 이 자리 자체가 이미 십자가가 열어 놓은 자리입니다.

성도란 그 방향을 인식하고, 그 자리에 머무는 자입니다. 진리는 붙잡는 것이 아닙니다. 바라봄 속에서 스며드는 것입니다. 그 바라봄이 존재를 바꾸고, 바뀐 존재가 삶 전체를 새롭게 합니다. 오늘도 주님을 ‘향해’ 있으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그분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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